21세기 말 해양기후 - 해수면온도 최대 3.9~4.5°C, 해수면높이 55~58cm, 해양열파 발생일수 288~299일 더 증가

 2025년, 21세기의 1/4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 1.3~1.5°C 올랐고 그에 따라 해양기후도 21세기 들어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탄소 감축이 없다면 한국의 해역별 해수면온도 3.9~4.5°C, 해수면높이 55~58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고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해양열파의 발생 일수 288~299일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세기 말(2091~2100년) 해양기후는 최근 10년(2015~2024년)에 비해 더욱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10년(2015~2024년) 대비 21세기 말(2091~2100년) 해양기후 변화

 기상청에서 고해상도(약 8km)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 한반도 주변 해양 기후요소(해수면온도, 표층염분, 해수면높이)와 해양열파 전망에 대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와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시나리오 결과,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수면온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21세기 말(2091~2100)에 최근 10년 대비 평균 4.28°C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해양열파 발생일수 역시 대부분의 해역에서 300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생강도는 모든 해역에서 2.0°C 이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주변 해역의 표층염분 변화(psu)와 해수면높이 변화(m)
표층염분 및 해수면높이 - SSP1-2.6와 SSP5-8.5

 고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 표층염분은 204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1세기 말에는 저탄소 시나리오(SSP5-8.5)의 감소폭(약 0.55psu)의 2배에 달하는 약 1.1psu까지 감소했습니다. 또한, 해수면높이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평균 0.35m,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평균 0.56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100년 되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는 지금보다 더 뜨겁게 변하고 해양열파 발생일수, 발생강도는 더 많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 변화, 해양열파 발생일수, 발생강도 변화

 해양열파는 2015~2024년 일평균 수온을 기준으로 상위 10% 고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뜨거운 해수가 평년보다 오래 지속되는 현상인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발생일수는 295.5일, 발생강도는 2.54°C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발생일수 100일, 발생강도 2.0°C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1년 중 대부분이 지금보다 훨씬 뜨거운 해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양열파의 발생일수와 발생강도의 증가는 향후 한반도 주변 해양에서 해양생태계 파괴 등 해양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심화되고, 폭염 등 극한기상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2100년이 되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염분은 지금보다 감소할 예정이며 해수면높이는 최대 0.56m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주변 해역 표층염분 변화(psu), 해수면높이 변화(m)

 해수면온도와 해수면 상승은 폭풍해일 강도 증가와 극한 파고 상승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해수면온도와 표층염분 변화는 한반도 주변 해역 어업‧양식업 등 수산 분야 피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해수면온도와 표층염분은 서해, 해수면높이는 동해가 기후변화에 따른 변화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해역별로 상이한 해양 기후변화 전망은 고해상도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지역별 맞춤형 기후위기 적응 정책 수립이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기상청 보도자료 - 뜨거워지는 우리 바다, 21세기 말 해양기후 급격히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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