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의 가을(9~11월)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7℃ 높은 16.8℃ 기록했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약 150mm 많은 415.7mm를 기록했습니다. 11월 26~28일 서울, 인천, 수원 등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이는 한국 주변 바다의 해수면온도 상승과 차가운 대기가 심한「해기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2024년 가을철 한국의 평균기온과 강수량 |
기후학적 요인으로 분석해 보면 한국 주변 및 북서태평양의 지속적으로 높은 해수면온도로 가을철 높은 기온이 유지되었고, 11월 말에 대설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필리핀 주변 강화된 대류 활동, 강한 북극진동, 몽골 주변에 눈이 적게 내린 것도 높은 평균 기온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9월 20~21일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이틀간 많은 강수가 전국적으로 내렸습니다. 10월은 전반적으로 상층 기압골이 자주 지나가며 비를 내렸고 11월 1~2일에는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024년 가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양기후 특성 |
2024년 우리나라 해역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3.6℃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21.1℃)보다 2.5℃ 높았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월별로는, 9월 평균 해수면온도(27.4℃)는 최근 10년 평균(24.2℃)보다 3.2 ℃ 높아 다른 달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는데, 이는 여름부터 높았던 해수면온도의 영향이 가을철까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4년 가을철 우리나라 월별 해수면온도 분포도 및 전국 가을 기상자료 특성 |
해역별로는 서해의 해수면 온도가 22.4℃로 최근 10년 평균(19.2℃)보다 3.2℃ 높아 다른 해역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습니다. 특히, 9월에 한국을 둘러싼 모든 해역에서 3.0℃ 이상의 해수면온도가 높았고 10월, 11월은 9월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온도가 높습니다.
전국 가을 및 11월 기상자료 특성을 보면 평균기온, 평균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모두 증가추세를 보입니다. 기후변화(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한국 자체가 서서히 더워지며 평균 기온, 수온, 해수면 높이 등 모든 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진동, 몽골 주변 적은 적설량, 필리핀 부근 대기 파동 등이 한국에 끼친 영향 |
필리핀 부근 강한 대류 활동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이 발달하여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북극 소용돌이가 평년보다 강해진 양상(양의 북극진동)을 보이며 찬 공기 유입으로 우리나라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몽골 주변에 평년보다 눈이 덮인 영역이 적었고 이 영향으로 추운 바람이 덜 불어오게 되었습니다.
세계 이상기후 현상 및 기상재해 현황 |
2024년 9~11월 중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기상재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우·홍수」를 보면, 대표적으로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에서 짜미(TRAMI), 인싱(YINXING), 콩레이(KONG-REY) 등의 태풍이 큰 피해를 줬고 「고온·산불」은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산불 및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열대성 저기압(태풍)은 이 자료에서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기상청 - 2024년 기상청 기후특성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664367&pWise=main&pWiseMain=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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