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후변화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4°C 상승하면서 전 세계에서 이전보다 더 강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염, 가뭄, 폭우, 홍수 등 극한 기후도 극성을 부리는 데 오늘은 UNEP의 기후 현황 보고서 2024, COP29의 뒷부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991~2020년 총강수량 대비 2024년 1월~9월까지의 전 세계 강수량 |
위 지도를 보면 지난 30년 동안 내린 평균 강수량과 비교했을 때 2024년 1월~9월의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미의 아마존강 열대우림 지역, 남부 아프리카, 북미 북서 및 북동쪽은 평균 강수량보다 낮은 강수량이 관찰되었습니다. 반면, 사헬지역, 서부 및 중앙아시아, 유럽 중앙 지역에 평년보다 높은 강수량이 기록되었습니다.
1991년~2023년까지의 강, 하천 수위의 높고 낮은 비율 |
2023년은 전 세계 강이 30년 만에 가장 건조한 해였고 2024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 그래프는 1991~2023년 전 세계 강, 하천 수위가 낮은지, 보통인지, 높은지를 나타낸 통계입니다. 1991~2018년에서 강 수위가 보통이었던 비중은 40~50%를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2019~2023년은 30~40% 사이에서 움직이며 강 수위가 낮아진 비중도 이전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2023년의 경우, 강 수위가 낮아졌다고 보고된 비율이 45%로 역대 최고로 건조한 한 해였으며 2024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9월 중 전 세계 가뭄, 홍수, 태풍, 폭염 및 한파 등 자연재해를 표시한 지도 |
폭염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더 뜨겁고 오래 발생했습니다. 특히, 피해를 본 지역은 동아시아, 남동부 유럽, 지중해 및 중동, 인도 북부, 아마존강 열대우림 등이 심각했습니다. 2023년부터 1년 넘게 진행된 남미에 발생한 가뭄으로 아마존강 여러 지역이 역대 최소 강 수위를 기록했고 넓은 면적의 열대우림이 산불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브라질 남부는 2024년 5월 지속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여 미화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2024년 9월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열대성 저기압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광범위한 면적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수백명이 희생되었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과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극한 기후(폭우, 폭염, 강한 태풍 등)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고 이러한 자연재해가 강해진 원인으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지역별 2024년 기후 서비스 못 함 ~ 잘함 비중 |
지난 5년 동안 기후 서비스 역량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NFCS(National Frameworks for Climate Services) 이행은 2019년 36개국에서 2024년 98개국으로 증가했고 기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상수문서비스(NMHS)의 수는 2019년 8개에서 2024년 15개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많은 자금이 지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양한 범주의 기후 서비스 개선이 필요합니다. 위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기후 서비스 진전이 잘된 대륙이 있는 반면 아직 부족한 대륙도 있습니다. 이 격차를 줄이고 모든 나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991~2020년 기준, 2023년 재생 에너지 발전 및 수요 변화 |
지난 COP28 회의에서 가장 중요했던 결과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였습니다. 기후 변동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 따라 기후 요인에 맞는 재생 에너지 발전하고 증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등의 에너지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담수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IUCA, UN-Water, WMO, UNECE 및 UNESCO가 발행한 "기후 완화를 위한 물: 기후 완화 조치의 글로벌 담수 요구 사항 추정" 보고서를 보면 풍력, 태양광 에너지뿐만 아니라 녹색 수소, 더 극심해질 가뭄, 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담수의 저장 및 관리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UNEP - State of the Climate 2024 Update for CO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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