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가 1.5°C, 2°C, 3°C, 4°C까지 오르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 IPCC 6차 보고서

 현재,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앞으로 지구의 지표면 온도가 1.5°C를 넘어 2°C, 3°C, 4°C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지구의 평균 온도가 증가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IPCC 6차 보고서를 통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행되고 있는 정책에 의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평균 온도는 1.5°C, 2.0°C 이내로 억제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 추세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억제량

 COP26 이전에 발표된 NDCs에서 예상되는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C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러한 속도로 가면 2030년 이후 온난화를 2°C 미만으로 제한하기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 그림은 현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이행 중인 정책 추이(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와 1.5°C, 2°C 이내로 막기 위해 예상되는 온실가스 배출 결과입니다. 인위적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후 상승하고 있고 1.5°C , 2°C 이내로 온도 상승을 막으려면 2019년 기준 2030년까지 43%, 26%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4년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UNEP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 참조)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줄이느냐, 더 많이 배출하느냐에 따라 21세기 말 지구의 평균 온도는 1.5도에서 최대 5도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SSP1-1.9 ~ SSP5-8.5 시나리오 및 C1-C8 범주에 대한 CO2 배출량

 SSP1-1.9 ~ SSP5-8.5 시나리오와 기후변화(지구온난화) 수준을 보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의 평균 온도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 세계가 엄격한 온실가스 감축(SSP1-1.9)을 이행한다면 1.5°C 이내에서 온난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화석연료를 연소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 혹은 지금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지구 온도 상승은 2~3°C, 최대 4~5°C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2도, 3도, 4도가 오르게 되면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나타낸 그림입니다.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폭염이 강해지고 폭우, 가뭄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5°C, 2°C, 3°C, 4°C의 온난화 수준에 따라 지구의 온도, 토양층 수분, 강수량 변화

 지구온난화가 심화될 때마다 평균 기후와 극한 기후의 지역적 변화가 더 광범위해지고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래의 기후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달려 있으며 대기 중 누적된 이산화탄소량에 달려있습니다. 2020년 말까지의 상황을 보면 2100년까지 기후변화(지구온난화)로 전 지구적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3.2(2.2~3.5)°C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온난화 수준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도 다른데 연간 최대 일일 기온 예상 변화를 보면 남미 아마존강,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과 아프리카 남쪽, 지중해 근처 지역 등에서 타지역보다 더 강한 폭염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남미의 아파존 열대우림의 토양층은 지금보다 훨씬 더 건조해질 것으로 보이며 거의 모든 대륙 지역에서 습한 날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기후변화는 자연과 인간 시스템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보다 극단으로 치달을 것을 보입니다.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적도 지역은 생명체가 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옥수수, 어업 생산량도 급격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5~4°C의 온난화 수준에 따라 종 손실 리스크, 인간 건강에 대한 열-습도 리스크, 식량 생산 영향

 지구 온도 상승 1.5~4°C에서 온난화 수준을 보면 2°C 상승만으로도 적도 지역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과 아마존강 열대우림 중심부에서 그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3~4°C까지 상승하면 적도 지역은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옥수수, 쌀, 밀과 같은 작물은 온도변화에 영향을 직격으로 받습니다. 1.6~2.4°C까지의 온도상승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그래도 괜찮지만 3.3~4.8°C, 3.9~6.0°C의 온난화가 발생하면 옥수수 산출량에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업 수득률도 적도 지역과 해안 연안 지역에서 어업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로 해양 생태계가 반응할 수 있습니다.

1850~2019년까지 누적된 탄소는 2조 5천억 톤으로 추산되며 1.5도, 2도 이내로 온난화를 막기 위해 남는 탄소 배출 허용 총량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얼마나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지에 따라 지구의 온도도 차이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배출 허용 총량과 배출량, 2050년까지 누적 탄소 배출량과 온난화

 기후변화(지구온난화)를 1.5°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급격한 탄소 배출량 억제가 필요합니다. 잔여 탄소배출 허용 총량은 곧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2°C에까지 허용 총량까지도 상황이 널널하지 않습니다. 1850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된 탄소 배출량은 약 2,500GtCO2인데 1.5°C까지 500GtCO2, 2GtCO2까지 900GtCO2 정도의 탄소배출 허용 총량이 남았습니다.

 탄소배출 허용 총량이 500GtCO2인 SSP1-1.9 시나리오라고 해도 1.5~2.0°C의 온도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1000GtCO2인 SSP1-2.6 시나리오에서는 그 범위가 더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후 탄력적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의 창은 기후변화를 얼마나 잘 막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 따른 결과

 개인 및 집단행동에 따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고 더 불확실한 미래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 시스템 전환, 낮은 기후 리스크 등을 이룩하려면 1.5~2.0°C 이내로 기후변화를 막아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기후 리스크 증가, 경제 개발 옵션 감소, 생태계 파괴와 같이 제한된 미래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용 출처: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 IPCC 6차 보고서 국문 번역본

http://www.climate.go.kr/home/bbs/view.php?code=94&bname=climatereport&vcode=6840&cpage=1&vNum=46&skind=&sword=&category1=&categ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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