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평균 온도 1.5℃ 상승이 뉴노멀인 시대,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까?(feat. Carbon Brief)

 2023년, 2024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이제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 상승한 채 살아가야 하는 뉴노멀의 시대가 열렸는데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하냐에 따라 인류가 겪을 피해, 벌어질 일들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지구의 온난화 및 미래에 발생할 피해 정도 등을 시각화한 사진

 기후변화는 단기간에 이룩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되 그 이전에 있을 다양한 자연재해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변화에 대비 및 대응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몇십년간 극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빙상, 만년설 등은 녹을 것이고 더 강한 태풍, 가뭄, 산불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진행되고 지금처럼 온실가스(GHG)를 억제하지 않은 채 오히려 더 증가시킨다면 앞으로 더 극단적인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2020년까지 만들어진 기후 정책을 계속 실시한다면 2100년이 되면 2일 중 1번 꼴로 폭염과 같은 날씨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까지의 기후 정책대로 실시된다면 2100년에 2일 중 1번 꼴로 폭염 등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온 상승을 늦추고,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포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포집한다면 1.5℃의 지구 온도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 탄소 배출을 계속 진행한다면 1.5℃를 넘어 2.0~3.0℃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방향으로 전 세계가 나아간다면 인간의 생존 가능성의 한계에 근접하는 수준의 극심한 더위 일수가 2100년에 180일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진행될 시 2100년은 약 3℃의 온난화가 예상되며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지역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2100년에 페루의 빙하량은 모두 사라질 것이며 엄격한 통제로 온실가스 배출을 막는다면 20% 정도의 빙하가 사라지는 것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년, 2050년, 2100년 페루의 빙하 손실량

 산호초, 빙하, 생태계 손실, 해수면 상승, 수많은 종의 생존 위협 등 수 세기에서 수천 년 동안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돌이킬 수 없는 다양한 기후 변화의 영향이 앞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 사진은 6~9월 사이 극도로 건조한 계절을 보내는 페루의 빙하량을 예측한 것입니다. 과거 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빙하의 손실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정책 시나리오(파란색 점)에 따르면 2050년에 빙하 면적의 50%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지금부터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면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의 빙하가 녹는 것으로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계속된다면 2100년에 페루지역에 빙하는 전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브라질의 수많은 생물이 멸종할 수도, 멸종을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0년, 2050년, 2100년 브라질 생물종의 50%가 지역 멸종 위험에 처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래프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생물 다양성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 사진은 브라질에 사는 13만5천 종의 육상 균류, 식물, 무척추동물,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멸종 위험에 처한 종을 모니터링한 것입니다. 현재 정책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2100년까지 50%의 종의 지역 멸종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74%까지 상승합니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느 정도 감축하느냐에 따라 종 멸종 위험 가능성은 완전히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온도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한다면 일시적으로 1.5℃를 넘을지라도 다시 1.0℃ 정도로 기후변화를 되돌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 변화 경로

 전 세계가 모여 기후변화에 대해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지만 매년 더 많은 온실가스(GHG)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래로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를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즉각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일시적으로 1.5℃ 기온 상승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IPCC 6차 보고서에 나온 모든 시나리오에서도 1.5℃ 온도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2.0℃ 온도 상승을 막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카본브리프: 1.5℃ 지구 온도 상승이 기후 영향과 적응에 미치는 영향

https://www.carbonbrief.org/guest-post-what-1-5c-overshoot-would-mean-for-climate-impacts-and-adap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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